구글 플레이 북스 오픈



안녕하세요, 글누림 미디어입니다.

드디어 구글이 플레이 북스를 오픈했습니다. 예전부터 구글 북스가 국내에 열리네 마네 말이 많았는데, 리디북스와 제휴를 맺고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우려를 낳았던 구글의 국내 전자책 시장 입성. 과연 콘텐츠 소비자와 제공자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가 될 것인지.

시장이 열린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판단을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대단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몇 년 전부터 구글과 애플의 국내 전자책 시장 진출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전자책에 있어서는 황무지와 같은 국내 시장 때문에 체계적인 데다 콘텐츠도 많이 확보하고 있는 해외 대형 유통사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이 있었겠죠.

그렇게 시간은 지지부진하게 흘렀고 드디어 구글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리디북스와 손을 잡고 국내 전자책 시장에 진출한 것이죠. 이것은 SKT가 구글과 손잡고 어플리케이션의 원화 결제를 이끈 선례가 있었기에 더 쉬웠으리라 생각합니다.

구글은 달러 결제 때문에 국내 시장의 어플리케이션 판매가 적었다고 생각했고, 이를 SKT가 해결해주었기 때문에, 전자책 시장에 있어서도 리디북스와의 제휴는 더 많은 시장을 확보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효과를 가지리라 판단했을 겁니다.

그리하야 드디어 구글 북스가 한국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림 1] 구글 플레이 북스

구글 플레이 북스는 오픈과 동시에 수많은 안드로이드 유저들에게 간편한 전자책 시장을 제공했습니다. 기존의 전자책 어플리케이션들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도 각 회사의 계정을 만들고 결제 정보를 입력하여 도서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거죠. 그저 마켓에서 자신의 구글 마켓 아이디만 입력하면 손쉽게 도서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시대에 번거로움은 가장 큰 적인데, 그 번거로움을 한 번에 날려버린 셈이죠. 게다가 이미 많은 도서를 확보하고 있던 리디북스와 제휴를 맺음으로써 다량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수급하여 한국 독자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의 한기호 소장님은 구글의 한국 전자책 시장 진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피력한 바(http://dok.do/JASOuU, http://dok.do/O1b9x7) 있습니다. 물론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KPC의 역할이 그리 크지 않은 이상, 중소출판사들은 리디북스를 통한 구글 플레이 북스 입점을 희망할 것입니다.(글누림 미디어 역시 리디북스의 구글 플레이 북스 제휴가 참으로 반갑습니다.)

국내 유통사들을 통해 판매하는 것보다 구글 플레이를 통해 전세계의 독자들(물론 한글을 사용하는 이용자에 한하지만)을 상대하는 것이 더 큰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손쉽게 접근하고 구입할 수 있는 전자책을 제공하는 구글 플레이 북스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출판사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구글 플레이 북스도 한국 전자책 시장에 진출했으니 애플 아이북스도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와 같은 중소출판사는 더 많은 유통사와 함께 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마트 폰이 주된 매체인 현재 시점에서 구글과 애플의 유통시스템은 다른 유통사들보다 파급력이 강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긴 글이 되었네요, 이만 줄이며 다음에 또 다른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